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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번 확진자, 하루만에 ‘음성’…감염 경로 '미스테리'

군산의료원 입원 후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
양성 판정 받은 지난 2일 증상 막바지로 추정
보건당국, 이전 동선 파악 위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나서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체온을 측정 받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체온을 측정 받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 도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20대 신천지 신도가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 우선 확인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관건으로 보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 A씨(26·여)가 군산의료원 입원 후 진행한 2·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신천지 신도를 상대로 진행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승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같은 날 군산의료원에 입원 격리됐고, 보건당국은 A씨의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다시 진행한 3차 검사에서도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A씨가 음성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1차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양성 판정과 달리 음성 판정은 발병 초기와 말미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 어렵다”면서 “A씨가 여전히 증상이 있는 만큼 격리 입원 치료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루만에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이 같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A씨가 처음 진술한 “28일 처음 증세가 발현됐다”는 발언에도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증상이 28일보다 앞서 발현됐을 것으로 보고, A씨의 감염 경로 확인과 28일 이전 동선 확인에 주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A씨의 부모 2명과 남매 2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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