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재 후보, 이상직 후보 공격에 ‘올인’
이상직 후보, 타 후보자들 파장공세 받아
인신공격 비방삼가 권고에도 유력 후보에 계속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해결에는 한 목소리
전북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전주을 선거구 총선후보 법정토론회가 6일 KBS 전주방송총국에서 100분 간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를 겨냥한 타 후보들의 집중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무소속 최형재 후보는 이상직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어진 시간을 대부분을 할애했다.
후보들 간 계속되는 네거티브 난타전에 사회자인 안문석 전북대 교수가 인신공격성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종 지속된 흑색선전 탓에 정작 다뤄야할 정책과 공약검증은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최형재 후보는 “이 후보가 창업한 이스타항공이 700여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이 후보가 진짜 실물 경제통이라면 국회의원이 되지 말고 쓰러져가는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맞다. 그리고 선물을 돌리는 등 선거법 위반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앙금을 토로했으며, 깨끗한 시민후보를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이상직 후보는 “지금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느냐. 최 후보가 네거티브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자의 제지를 바란다”며 “최 후보는 지역구를 덕진에서 완산으로 바꾸고 한때는 시장에 출마했다 낙선을 한 적도 있다. 여기에 민생당 손학규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적도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저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금융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당시 당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공약화할 것을 제안했다.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은 바로 저 이상직”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이수진 후보는 지역 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민생당 조형철 후보는 ‘민주당 전북 홀대론’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을 비판하며 “정체성이 선명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후보자들 모두 전북 제3금융중심지를 꼽았지만, 세부추진 방식은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대부분이었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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