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 3번째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신평면 북창마을 황해준 씨(84)에 대한 현판식이 지난 8일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현판식에는 심민 군수와 관련 가족,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나라사랑 격려가 이어졌다.
3대에 걸쳐 모든 남성들이 현역으로 복무를 마칠 경우 정부는 이들에게 ‘병역명문가’ 현판을 부여한다.
이날 현판식을 가진 황 씨는 대대로 농업에 종사하는 영농인으로서 자녀들을 양육, 국가 의무에 충실했다.
1대인 황해준씨는 8사단 헌병대에서 4년간 하사로 복무했고 자녀인 태규와 태수는 병장으로 전역했다.
또 3남인 태영에 이어 손자 정현(병장)은 해병대, 상훈과 철현, 비홍도 병장으로 육군에 복무했다.
여기에 사위인 반석천과 외손자 반우영, 반경준도 모두 해병대로 현역을 마친 군인가족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병역 복무기간을 모두 합치면 25년을 넘고 있어 직업군인이 아닌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장남인 황태규씨(현 우석대 교수)는 청와대 정책실 비서관으로, 3남 황태영씨(쌍방울그룹 임원)는 청와대 경호관으로 복무했다.
장녀 황성신씨는“집안의 남자들이 병역을 무사히 마친 것은 어머니 최순자씨의 내조와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
임실군은 병역명문가 지원조례를 제정, 이들에 현판식을 제공하므로서 가문의 명예를 높이고 나라사랑에 동참하는 의식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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