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평행선…진통 예상
전북 의원들 상임위 배정 촉각…겹치는 상임위 일부 조정
제21대 국회가 5일 역사적인 개원의 날을 맞았으나 원구성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이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분과도 관련이 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개원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 문을 열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합의 정신을 깨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는가 하는 원구성 문제가 핵심이다. 여야는 특히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격렬한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야당의 발목잡기’를 묵과할 수 없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가져가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깨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안팎에서는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 배정 초안에 대한 작업을 이미 끝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1순위로 희망한 상임위로 배정이 됐는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의원들은 원만한 현안 해결을 위해 배정된 상임위에 대한 조정을 요청할 의사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당초 1순위로 신청했던 국토교통위에서 2순위로 제출한 행정안전위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국토위는 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윤덕(전주갑)·김수흥(익산갑)의원이 신청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소통창구를 확보해 상임위를 고르게 배치하는 방안도 의원들 사이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한 정무위원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한국당 소속 전북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신청 현황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운천 의원은 농해수위, 이종성 의원은 보건복지위, 이용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조수진 의원은 법사위를 1순위 희망상임위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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