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상 2671개소, 현장 불편·혼란 우려
도, 포스터·리플릿 배포 안내…이달 말까지 계도기간
10일부터 노래방과 감성주점, 집단운동시설 등에 출입을 위해 전자출입명부(KI-Pass)가 의무화됐지만 일부 현장은 불편하다며 도입을 꺼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전자출입명부(KI-Pass)는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등에 출입하려는 이용자가 정부의 전자출입명부 어플리캐이션을 다운받아 QR생성, 시설관리자에게 전달하면 관리자가 이를 자체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출입자의 건강을 사전에 진단하고 코로나19 발병 시 역학조사 과정에서 출입자 허위 명부 기재를 막을 수 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도입 첫날 현장에서는 생소한 QR코드 도입으로 인해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 송천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씨(38)는 “정부에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라고 해 운영하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잘 몰라 설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손님이 없을 때는 괜찮은데 손님이 밀리는 시간에는 사용 안내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복잡해 이용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NAVER 등 QR코드 앱 운용회사와 연동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복잡한 인증 절차로 인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 계도 기간이다”며 “이 기간 동안 전자출입명부 적용 시설에 대한 포스터, 리플렛 등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자출입명부 도입 대상 업소는 유흥주점 1019개소, 단란주점 474개소, 콜라텍 22개소, 감성주점형태 9개소, 노래연습장 1029개소(코인노래방 99개소) 집단운동시설 118개소 등 모두 2671곳이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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