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농번기를 맞은 지역 농촌이 일손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원지역은 이전보다 농촌 일손돕기의 행렬이 10% 가량 늘면서 어려운 농가에 힘이 되고 있다.
남원시는 “코로나 19감염병 장기화 및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번기인 이달까지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청, 읍면동, 지역농협에 설치하고 지역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말부터 실과소, 읍·면·동사무소, 도농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해 현재까지 모두 150농가에 1200여명이 지원해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는 경영난과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가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현장행정을 통해 농민들의 고충을 헤아리는 한마음 소통을 몸소 실천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주말에는 시 원예산업과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이백면 양가리 딸기 하우스(1980㎡)를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섰다.
딸기는 보통 5월에 수확을 끝내면 다음 작기를 위해 딸기 모종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번 일손돕기에 원예산업과 및 이백면사무소 직원 20여명은 딸기 모종 제거 작업에 직접 힘을 보탰다.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들은 처음해보는 농사일이 서툴고 무더위에 구슬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어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이준무 원예산업과장은 “영농철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농가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농촌 일손돕기에 남원시청 실과소, 읍면동 및 유관기관에서 590여명과 농산업인력지원센터 3350여명 등 전체 3930명이 일손을 지원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시는 농산업인력지원센터(http://www.agriwork.kr)를 운영해 농촌 인력수급연계 정보 구축 및 농업인과 도시근로자 및 지역 유휴인력을 연결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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