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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입원진료전담교수 부족 현상 지속

올해 입원진료전담교수 19명 모집에 8명 채용
입원 환자만 진료·보수 등 문제로 지원 적어
환자 진료 공백 생길 수밖에 없어 개선 필요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의 입원진료전담교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이 도내 보건의료서비스 중심에 있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채용한 입원진료전담교수는 모두 8명이다. 당초 전북대병원은 입원진료전담교수를 19명 채용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진행한 임상교수요원(입원진료전담교수) 채용에 7명이 지원해 5명만 선발됐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지난 3월 다시 채용공고를 했지만 3명을 추가 채용할 뿐이었다. 추가 채용된 3명은 병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응급의료센터 의사들이었다.

입원진료전담교수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담진료하는 의사다. 응급실이나 병동(중환자실 포함)에 상주하며 환자를 진료한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채용에서 정교수 수준 대우, 성과급 별도 지급, 연구실적물 평가를 하지 않는 등 처우를 개선했다.

하지만 통상 2년에 한 번 재계약해야 하는 불안정과 교수로서 좁은 활동 폭 등에 이유로 의사들에게 외면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입원진료전담교수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연 전북의사회 법제이사는 “병원이 전공의 48시간 근무를 준수하려다 보니 많은 부분 공백이 생기게 됐다. 결국 교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임상교수라고 칭하지만 병원 내에서 교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좁고, 비정규직인 점 등을 개선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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