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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재건축 시장 모처럼 활기

우진·신남전 재건축조합, 10년 만에 시공사 선정
나운 주공 3단지, 사업 시행인가 승인 절차 진행

군산지역 재건축 시장에 잇따라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5월 분양에서 나선 나운 주공 2단지에 이어 재건축 사업지역인 우진·신남전 단지도 10년 만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서서히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우진·신남전 주택 재건축조합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체 조합원 381명 중 300명 정도가 참석했으며 투표를 통해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우진·신남전은 지난 2010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이래 큰 진척 없이 조합설립 인가만 받은 상태였다.

특히 그 동안 시공사 선정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무산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도 나왔지만, 10년 만에 공사 업체가 결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단지에는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730여 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3년에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이번 임시총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하루빨리 시공사가 선정돼 재건축을 바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며 “향후 사업이 원활하게 잘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 3단지도 현재 사업시행인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9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나운 주공 2단지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조성 중이며, 입주는 오는 2022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조합갈등·시공사 선정 등 문제로 하나같이 난항을 겪던 재건축 아파트들이 올해 들어 분양에서 나서거나 행정절차에 들어가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감지되고 있다”며 “시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재건축 1호 아파트는 나운 주공 1단지로, 지난 2004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보람더하임 아파트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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