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필리핀서 입국 20대 여성(외국인) 확진
전북, 국내감염 17명·해외감염 19명으로
잠잠했던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군산 미군 등 해외 유입으로 인한 증가세가 뚜렷하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국내 감염은 17명인데 반해, 해외 유입자는 19명으로, 도내 해외 유입 확진자가 국내 감염자 수를 넘어섰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도내 36번째 확진자다.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곧바로 군산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A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군산으로 이동하던 중 들른 송산포도휴게소와 서산휴게소의 폐쇄회로(CC)TV로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A씨는 두 휴게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에서부터 A씨와 동행한 배우자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이외에 A씨와 접촉한 전북 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기내 접촉자도 찾기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군산에 있는 미군 부대 소속 20대 장병 2명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국 국적의 이들은 각각 전북지역 34번째, 35번째 확진자로, 각각 시애틀과 애틀랜타에서 국내로 입국했다. 모두 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0일 양성판정을 받고 오산 미 공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도내에서도 늘고 있지만, 도민들과 접촉한 인원은 없는 상황이다”며 “해외 유입자의 경우도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도민과 접촉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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