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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 '3파전' 양상

(왼쪽부터) 김정태 대림석유(주) 사장, 김홍식 전북도시가스(주) 회장, 윤방섭 (주)삼화건설사 대표. 사진=이름 가나다순.
(왼쪽부터) 김정태 대림석유(주) 사장, 김홍식 전북도시가스(주) 회장, 윤방섭 (주)삼화건설사 대표. 사진=이름 가나다순.

전북의 경제 도지사로 일컬어지는 전주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내년 초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부터 물밑 작업이 진행되며 3파전으로 압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상의는 회원사가 750여개에 달하는 종합 민간경제단체다. 전주상의 회장은 당연직 ‘전북상의회장’을 맡으며 도내 기업들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영향력이 큰 만큼 벌써부터 차기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선홍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0일까지며 임기종료 일주일 이전 새로운 회장 선출과 보름 전까지 의원단 구성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내년 설 연휴이후 1월 말 또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선거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직전과 달리 상임의원이 갑자기 15명 늘어나 총 90명으로 구성된다. 일각에서 “특정 후보에 유리한 포석을 미리 깔기 위한 것 아니냐”며 예의주시하는 등 논란 소지도 있다.

현재까지 차기 회장 후보로는 (주)삼화건설사 윤방섭 대표, 전북도시가스(주) 김홍식 회장, 대림석유(주) 김정태 사장 등 3명의 현직 부회장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 회장의 임기가 아직 6개월 이상 남아있어 추후 또 다른 후보가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차기 회장에 나설 의지를 보인 인사는 이들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추석 명절 이후에 뚜렷한 선거 구도가 나올 것으로 보여지면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난 2015년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 경험이 있는 김정태 사장이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다는 후문이 돌 만큼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맞서 윤방섭 회장도 현 회장의 물밑지지를 통해 만만치 않은 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홍식 회장도 막판 스퍼트를 통해 저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차기 회장의 인물론과 관련, 탄소 및 제3금융중심도시 같은 미래 산업에 힘과 역량을 쏟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어느 곳에 편중되지 않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대표를 차기 회장감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3명의 부회장들을 제외하고 현재 눈에 띄는 후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후보들이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선거에 호소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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