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진출 구간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시야 확보 안 돼
우회전 진출시 인도 변 보행자 충돌 위험 노출돼 아찔
시민들 “벽에 시야 가려 차량·보행자 모두 위험·불편”
익산시 “현장 확인 후 대응방안 검토하겠다”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동쪽 진출로의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출퇴근 시간대가 지난 오전 9시께. 러시아워를 지나 통행이 원활해지자 차량들이 시속 35km 안팎으로 오갔다.
그러면서 진출 부분을 가로질러 있는 횡단보도의 보행자들과 진출 차량간 아찔한 장면이 속속 연출됐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다 뒤늦게 차량을 확인하고 멈칫하거나, 우회전해 평화동 쪽으로 향하는 차량이 횡단보도까지 진입한 후 뒤늦게 보행자를 발견해 급하게 멈춰 서곤 했다.
진출하는 차량의 우측 시야가 벽에 가려 확보되지 않고, 보행자 역시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량이 보이지 않는 구조 탓이었다.
이따금씩 황색 신호에 꼬리 물기로 직진하려는 차량이 속도를 더 내거나, 우회전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위험천만했다.
이 때문에 보행 신호를 기다리며 인도 변에 서 있는 시민들도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게다가 이 구간 횡단보도는 자전거도로로도 사용되고 있어 자전거 이용객들도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익산역 중앙지하차도 및 진출 구간의 교통사고는 2018년 3건, 2019년 3건, 올해 2건으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진출 구간 벽을 일정 부분 제거하는 등 시야를 확보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인동 시민 김모씨는 “이 횡단보도를 자주 지나는데 지날 때마다 위험하단 생각을 한다”면서 “익산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 벽을 조금 허물고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현동 시민 이모씨는 “매일 지하차도를 통해 출퇴근하는데 2차선은 직진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맞물리면서 매우 혼잡하고 접촉 사고 위험이 항상 있다”면서 “진출 구간에 별도의 우회전 차선을 만들거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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