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슬로시티본부 실사단, 전주 방문 재인증 평가
전라감영·서노송예술촌·아동도서관 등 현장실사
10년간 국제슬로시티 위상을 이어온 전주시가 다시 한번 국제슬로시티 인증에 도전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 현지실사단(단장 손대현)은 24일 전주를 방문해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위한 현지 실사를 했다.
현지실사단은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진행된 전주시의 제2기 슬로시티 활동에 대해 평가하고, 제3기 재인증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도심형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전주를 대표할 거점들을 방문했다. 서노송예술촌과 전라감영,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등이다.
서노송예술촌은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문화와 예술, 인권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은 실사단은 서노송예술촌을 지나는 권삼득로의 변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구불구불한 형태로 바뀐 도로는 인도와 밝은 가로등까지 설치돼 예전의 성매매집결지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어 지난달 복원이 완료된 전라감영을 둘러봤다. 전라감영의 복원은 지난해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정숙이 강조되는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로 조성된 게 특징이다.
전주시는 재인증 평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3월 이후 재인증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전주한옥마을을 거점으로 국제슬로시티로 처음 인증받았다. 2016년에는 전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재인증을 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국내 16개 도시 등을 비롯해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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