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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개인방역 해이해졌나’… 소모임 發 집단 발생 우려

24일 8명, 25일 7명 확진 판정, 전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59명으로 늘어
원광대병원 관련 총 45명, 군산 가족모임 이후 8명 등 추가 발생
방역당국 “상황 매우 심각, 예측 불가능. 수능 앞둔 상황에서 매우 우려” 입장
개인방역 해이해진 틈을타 다시 코로나19 확산 추세,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 준수 필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브리핑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브리핑 (강영석 보건의료과장)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고 있다. 지역 내 소모임을 통해 추가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자칫 개인 방역이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8명, 25일 7명으로, 군산에서 8명, 익산 6명, 전주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9명으로 늘었다.

원광대병원에서 시작된 익산 집단감염 사태는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이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는 군산의 경우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군산 지역의 경우 일선 학교와 어린이집 등 확진자들의 동선이 많고, 기간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군산에서는 경기도 가평의 한 김장 모임에 다녀온 식구로 인해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가족과 저녁 모임을 함께 한 다른 가족 3명(군산 거주 1명, 타지역 거주 2명)도 추가 감염됐다. 타지역 소모임에 이은 지역 내 소모임으로 인한 n차 감염 사례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는 도내 고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같은 기간 익산에서는 원광대병원 관련 확진자 5명과 지역내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환자 보호자 2명, 병원 인근 음식점 접촉자 2명, 병원 직원 동료 1명 등으로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원광대병원의 경우 최근 수일 째 자가격리 상태에서의 확진자만 나옴에 따라 관리 체계 안에서의 감염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역내 확진 1명(20대)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전주 확진자 1명(전북 245번)은 전북 239번의 접촉자로, 전북 239번의 경우도 지역 내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어서 소규모 모임과 만남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239번의 경우도 충청 지역에서 동창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지역 인원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집단감염 사례인 원광대병원과 군산 가족 모임을 통해 모두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이날까지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군산 가족 모임에서는 도내 8명과 도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 발생하면서 자칫 느슨해진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최근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서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국민들의 노력으로 정상 회복한 바 있다”면서 “최근 도내에서는 소모임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임 참석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진자 가운데 일반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한 사례가 있는데, 증상이 있으면 민간의료기관에 가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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