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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 정계 은퇴… 김현미 장관 향후 거취는?

전북 출신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개각 대상자 올라
부동산 정책 부담 떠안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향후 거취 관심사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치적 부담 평가, 전북지사는 불출마로 알려져
문재인 대통령 배려로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자리 중용 전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장관직 떠남과 동시에 정계은퇴로 방향

진영 장관 / 김현미 장관
진영 장관 / 김현미 장관

지난 4일 개각 대상자가 된 고창 출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읍 출신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 장관의 행보는 정치권의 주된 관심사다. 장관 재임 중 청와대 요직 등용설이나 자치단체장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현재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이슈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탓에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서다.

김 장관 본인 역시 정치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할 만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인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는 김 장관의 ‘뜻하지 않은 유임’과 관련이 깊다. 사실 김 장관은 지난해 고양시 일산신도시 등 기존 1,2기 신도시만 추진한 뒤 물러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이며 낙마하게 됐으며, 그 이후 대체자 없이 김 장관은 계속해서 유임돼 왔다. 이후 24차례 정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문제를 잡지 못해서 정부의 가장 아픈 문제에 대한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청와대 보직에 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노영민 현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선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 장관을 둘러싼 부동산 관련 이미지 때문이다. 당초 여권을 지지했던 30·40대 마저 부동산 문제로 등을 돌리는 상황에서 김 장관을 청와대 2인자 자리에 낙점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은 차기 전북지사 출마도 안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읍 출신이라는 이유로 김 장관을 둘러싸고 출마설도 돌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이미지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자리에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장관직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인 전해철 새 장관 후보자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마련된 광화문의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진 장관은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해 퇴임준비에 들어간다.

애초 진 장관은 후임자 임기 등을 고려해 자진해서 사퇴 의사를 표했으며. 아예 정계에서도 은퇴한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차기 총리설 등이 흘러나오는 데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초 혹은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 있을 2차 개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개각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등 다수 부처가 거론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이어 다른 전북 출신이 내정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민주당 잠재적 대선 후보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해 온 만큼 내년 봄 이후에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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