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조선해양, 자동차 등 주력사업 회생과 고도화, 스마트 삼락농정 추진 탄력
유학·서예·동학 등 문화시설 대거 신설, 새만금 트라이포트 뼈대 구축 완료 예상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전북권역재활병원 건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및 인재 확충
내년도 전북도정은 이번에 확보한 국가예산 8조2675억 원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고도화와 코로나19 사태로 그 필요성이 더 시급해진 공공의료 시설 확충에 방점이 찍혔다.
경제와 일자리 분야는 탄소와 상용차 등 주력산업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생명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유구한 전북의 역사와 문화 재조명해 도민 긍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2021년 전북도정 핵심과제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융복합 농생명 산업, 문화역사의식 고취,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 보건복지의료 시스템 확충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위기 돌파
전북도는 도정 핵심과제 1번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자 전략산업인 탄소산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전략적 운영을 꼽았다. 이에 도는 운영예산 310억 원을 확보하고 탄소산업의 국가산업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보된 운영예산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으로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요구된다.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사업에는 내년에 47억 원(총사업비 282억 원)이 투입되며, 고생산성 탄소섬유 소재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사업예산은 23억 원(총사업비 133억 원)을 따냈다. 이밖에도 초고온용 결정질 탄화규소(sic)섬유개발 19억 원(총사업비 124억 원), 탄소섬유복합재 적용 콘크리트파일 건축자재 개발 12억 원(총사업비 60억 원) 등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탄소산업을 생활분야로까지 확산시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후속대책도 추진된다. 우선 전북 조선업체의 사업다각화와 자립역량을 돕기 위한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사업에 20억 원(총사업비 240억 원)이 소요되며, 군산항 7부두 인프라구축에는 23억 원(총사업비 400억 원)의 예산이 내년부터 투입된다.
명신 군산공장을 활용한 미래형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도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확보된 내년도 예산은 전기자동차 에너지시스템 전주기 활용체계 구축사업비 30억 원과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육성예산 88억 원 등이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는 189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융복합 농생명 산업 1번지 육성
전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내년도 삼락농정의 핵심은 숙원사업 해결과 농업의 미래 산업화로 압축됐다.
도내 농민들의 염원이었던 금강지구 영농편의 증진사업비는 10억 원(총사업비 4146억 원)이 확보돼 영농불편지역의 경지정리가 단계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산업벤처 창업캠퍼스도 내년부터 5억 원(총사업비 299억 원)을 확보해 첫삽을 뜨게 됐다.
효소기반 기능성소재 상용화 예산은 16억7000만 원(총사업비86억 원)을 반영해 농생명 응용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전북의 문화역사 재조명 사업 본격 추진
우리 조상들이 남긴 전북지역 유산의 우수성과 역사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화된다. 전북이 세계서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서예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서예비엔날레전용관 건립예산은 5억 원(총사업비300억)이 확보돼 사업시작이 가능해졌다. 또 전북도의 숙원이던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예산도 2억 원(총사업비100억 원)이 반영되면서 가장 한국적인 한국 전북의 위상 고취에 나선다. 고창·부안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은 내년에 7억 원(271억4000만 원)이 투입돼 동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한다.
△새만금 트라이포트 윤곽
글로벌 경제중심지로서 부상할 새만금의 뼈대가 될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도 내년부터 모습을 갖춰나간다.
실제 총사업비가 조 단위인 초대형 SOC사업들은 내년부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면서 속도감이 기대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조성예산은 4245억 원(총사업비1조9709옥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전북도민의 숙원이던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비 120억 원(총사업비7800억 원)이 투입돼 그 모습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전북 물류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새만금 신항만 구축비용 744억 원(2조6139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다만 신항만 계획이 늦어진 만큼 2030년으로 예정된 1단계 완료시키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에서 시작되는 공공의료 인재 육성과 공공의료 인프라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공공의료 인재 육성이 내년도 예산 통과로 이제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게 됐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예산은 2021년 기준 11억9000만 원(총사업비129억3000)이 확보돼 여야 갈등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예산 5억 원도 반영돼 의료복지서비스 지역 간 격차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고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예산 11억9000만원(총사업비28억 원)도 내년에 투입돼 도내 장애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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