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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시확장 속 서부권 효자공원묘지 공간활용 이슈 부상

양영환 시의원, 5분 발언 “100년 내다보고 공간구성 신중 기해야”
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 잇는 중간에 위치… 주민 생활시설 근접
양 의원 “시설 이전 어렵다면 테마공원 조성해 도심 친화적으로”

양영환 의원
양영환 의원

전주시가 권역별 신도심 개발로 도시 확장을 이루면서 서부권 효자공원묘지 이전·활용 논의가 이슈로 부상했다.

40년 전 효자공원묘지를 조성할 당시에는 현 부지가 개발되지 않은 도심 외곽이었지만, 서부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현재는 시민 주거·생활권 바로 옆에 자리하게 돼서다.

서부권 개발과정에서 제기돼 온 효자공원묘지의 이전·활용 논의는 18일 전주시의회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론화됐다.

이날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도시 개발과 확장으로 효자공원묘지 일대에 주거단지와 번화가가 형성되면서 해당 시설은 생활권 내 대규모 혐오시설이 돼 버렸다”며 “이전이 어려워 현 위치에 존치해야 한다면 유휴공간에 체육시설, 소규모공연장, 테마별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효자공원묘지는 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를 잇는 중간에 위치해 해당 시설·부지가 시민 생활권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시점에서 시설 이전·활용 논의가 거론되는 데에는 시설 노후화로 전주시가 화장시설 등의 재건축을 17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시설 내 화장시설인 승화원이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도가 심각하고 화장로 수도 부족해 신축하고, 유골 안치시설인 봉안당도 노후화돼 주차장부지에 새로 짓는다. 지난해 설계용역과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을 했고 올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 의원은 “현 위치에 재건축한다면 100년간 장기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장소인 만큼 토지 효율성, 도시계획을 고려해 공간구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새부지에 봉안당을 다시 짓는 것은 늘 개발부지가 좁은 전주시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주변의 사설 납골 시설을 임대 또는 매입해 운영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과거 도시계획상 전주 외곽에 있던 시설들이 도시팽창으로 생활권 중심에 들어서게 되자 해당시설의 이전 또는 환경개선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대대·예비대대, 전주교도소, 종합경기장·야구경기장과 전주실내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 등이 속속 이전되거나 추진중이다.

양 의원은 “도시 확장에 따라 도시계획상 시설 이용과 부지 활용 등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개발가능한 부지가 한계에 다다른 전주시가 도시계획과 현안과제, 인근 시·군과의 활용비율 등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부지개발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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