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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 “장점마을 사태 무책임 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결사반대” 성명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KT&G 백복인 사장이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연임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주민 집단 암의 원인인 연초박을 배출한 KT&G 사장으로서 장점마을 참사에 대해 최소한 도의적 책임이라도 가져야 하는데 침묵이나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이 국민연금공단 등이 주주로 있는 기업체 대표가 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역학조사)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금강농산(비료공장)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KT&G로부터 2420톤의 연초박을 반입해 퇴비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비료 원료로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발암 물질인 TSNAs 등에 노출됐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는 “2005년 KT&G 중앙연구소 보고서대로 KT&G가 이미 TSNAs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면 금강농산에 열을 가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공지해야 했지만, KT&G는 엄청난 양의 연초박을 수년 동안 금강농산에 위탁 처리하면서 TSNAs 위험성에 대해 한 번도 공지하지 않았고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기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T&G 측은 “당사는 장점마을 사태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연초박은 법령상 기준을 갖춘 폐기물처리시설인 비료공장을 통해 적법하게 매각을 진행했다”면서 “비료공장의 불법과 관련해 KT&G의 위법행위가 확인된 바는 없고, 감사원 역시 KT&G가 아닌 자치단체의 지도·감독상 책임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 정관에 따라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사장 후보를 선정하며 재임기간 동안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체계 구축 등의 성과와 향후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리더십 등을 고려해 백복인 사장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고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선임 여부는 KT&G 주주들의 의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도 지난 16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의 원인 제공자인 KT&G의 백복인 사장 재연임 추진은 대한민국 국민과 장점마을 주민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처사”라며 백 사장의 재연임 결사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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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KT&G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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