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조해진 의원 공동대표로 국회 ESG포럼 전경련 회관서 발족
‘한국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삼성, 현대, LG 함께
포럼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여야 의원 50여 명 이상
금융과 산업에 접목 제3금융중심지와 새만금 투자 등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대도
글로벌 기업들이 ESG경영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초당적 정책연구모임인 ‘국회 ESG 포럼’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포럼에는 특히 삼성과 현대자동차, LG전자·화학·생활건강, 풀무원 등 국내 대기업이 함께하기로 했다. SK그룹도 조만간 합류가 예상돼 포럼이 대기업들의 ESG 경영·투자 확대와 지역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입장에서는 사회적 가치투자 확산을 통한 제3금융중심지 조성과 새만금 기업유치에 ESG가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번 포럼 결성은 ‘한국형 ESG‘를 앞당기기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가 기업경영의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관련 입법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안착시키려는 데 있다.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공동으로 맡았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ESG 경영이 산업과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역경제에 접목시켜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활동을 개시할 포럼은 김 의원이 서울대 동기(82학번)인 조 의원에 제안하면서 결성됐다. 그리고 이들과 뜻을 함께하는 여야 의원 30 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정부와 재계 금융계도 정파를 뛰어넘은 민·관·정 경제포럼이 향후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축사를 통해 “고도성장의 그늘 속에서 ‘조화와 균형’, ‘지속가능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ESG’가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ESG 관련 공시 확대, 한국형 ESG 평가지표 마련, ESG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ESG 금융기반 확대 추진을 검토 중이다.
실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사회에서는 ESG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국제규범과 필수 경영요소”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관심을 보이자 농협금융지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미래에셋증권 등 민간금융사들도 ESG포럼에 대거 참여했다.
김성주 의원은 “최근의 경제관련 연구들은 기업이 환경·사회적 책임을 이행할수록 장기적으로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그만큼 투자영역에서도 ESG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ESG 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표준이자 생존 전략이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지속가능한 발전 앞에 여야는 없다. 초당적으로 출범하는 우리 포럼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선포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조해진 의원은 “ESG를 단순히 장려하는데 그치지 않고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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