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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청년 외식창업 공동체 ‘가치식당’, 초반 인기

옛 삼례중 자리, 청년 외식창업 4팀 입주, 개업 1주일만에 북적

완주군 삼례읍 가치식당 내 점심을 먹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완주군 삼례읍 가치식당 내 점심을 먹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완주군이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삼례읍 옛 삼례중학교 급식소 자리에 지역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청년 외식 창업공간인 가치식당이 개업 초반,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29일 점심 시간. 가치식당 내 식탁 17개가 모두 가동되고 있었다. 청년들이 주방과 매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가치식당의 첫 팀은 모두 4개 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덮밥을 파는 ‘덮고식당’과 일본식 돈까스를 선보인 ‘유정카츠’, 한우 꼬치 도시락을 제공하는 ‘밥, 꽃피다’, 다문화 여성이 운영하는 ‘보물밥상’ 등 4곳의 주방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다.

식당을 찾은 손님은 주로 삼례읍과 봉동읍 주민과 직장인들이었다. 농사일을 하다가 점심 때가 되자 부랴부랴 찾은 농부도 있었다.

지난 22일 문을 연 가치식당은 개업 1주일 만에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손님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덮고식당 등 외식 창업 청년 사장들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옛 삼례중학교 자리에 마련된 ‘완주 가치식당’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탄생했다. 완주군은 국비 3억 원과 지방비 3억6000만 원으로 중학교 급식동 322.5㎡을 리모델링해 개별 주방 4개와 홀, 사무실 등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입주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엄격한 선정 절차를 거쳤고, 다양한 메뉴 제공이 가능한 경쟁력이 있는 외식업소 4팀을 선발해 무상시설 사용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덮고식당’은 1인당 8000 원짜리 다양한 덮밥을 선보여 손님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밥, 꽃피다’는 한우를 활용한 7000~8000 원대의 꼬치구이 도시락을 판매한다.

‘유정카츠’는 돼지고기 돈까스 외에 면·튀김과 샐러드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보물밥상’은 다문화여성들이 만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베트남음식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개업 초반부터 완주군으로부터 시설비와 임대료는 물론 매장운영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완주 식재료 유통 시스템 지원, 공동 브랜드 홍보 등도 지원받고 있다.

배달 주문이 많은 추세를 감안, 지역 배달업체인 ‘배고파’와 연계해 인근 읍면은 물론 전주시 송천동 등 전주시 지역까지 배달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재윤 먹거리정책과장은 “가치식당이 농촌지역 외식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사업자가 단순한 창업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로 함께 공존공영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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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가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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