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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신청사 건립, 후관동 철거시 주차문제 해법 마련 시급

4월 넷째 주부터 일부 부서 이전 후 5월부터 후관동 철거 예정
후관동 일대 177면 주차 공간 사용 불가에 따른 주차대란 우려

현재 공무원 주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익산시청 후관동 일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철거작업이 시작되면 177면 규모 주차 공간이 사라지게 돼 주차대란이 우려된다.
현재 공무원 주차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익산시청 후관동 일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철거작업이 시작되면 177면 규모 주차 공간이 사라지게 돼 주차대란이 우려된다.

익산시 신청사 건립에 따른 기존 후관동 일대 주차 공간 사용 불가로 인해 주차대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본관과 의회동을 유지한 상태에서 현 청사 뒤쪽 후관동 일대 부서 이전 후 신청사를 먼저 짓고, 새 건물이 완공되면 전 부서가 입주한 후 기존 본관과 의회동을 철거하고 정원 등을 조성하는 순서로 계획돼 있다.

오는 4월 23일부터 2개국 9개과 240여명의 단계적 이전 후 5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문제는 후관동 이전 및 철거가 진행되면, 기존에 활용됐던 17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일체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일부 부서 이전에 따라 주차 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에 후관동 일대와 인근 골목까지 차들이 가득 들어차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거 작업이 시작돼 당장 177면 규모의 주차 공간이 사라질 경우 일대 주차대란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런저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공무원들의 출퇴근에 있어 15~20분 내외 도보 거리의 시청 인근 공한지를 활용해 차량을 주차한 후 걸어서 출근하는 15~20분 걷기 출퇴근 운동을 적극 전개하자는 의견이다.

또한, 필수 업무차량 외에 공무원들의 출퇴근용 차량에 대한 청사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및 카풀을 적극 권장하는 방안 등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청사 건립을 담당하고 있는 시 도시전략사업과 관계자는 “당장 새로운 주차 공간을 만들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청 인근 주차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나 학교,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주차대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셔틀버스나 대중교통 활용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철거가 시작돼도 본청 주차 공간이 그대로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민원인이 아니라 직원들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임대형 소규모 주차장 조성이나 개방주차장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청 인근이라는 장소적 제한 탓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와 별도로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2청사 앞에 4층 265면 규모 주차타워 건립을 시급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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