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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백신 접종 군민에게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전북 최초’

진안군민 국민체육센터 80%, 골프연습장 50% 할인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률 70%가 넘는 경로당을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안심 쉼터’로 지정, 지난 10일부터 경로당 개방을 시작한 진안군이 접종률 제고를 위한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백신 접종자에게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 그것.

16일부터 군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14일 이상이 경과한 군민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체력단련장·수영장)와 골프연습장 이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국민체육센터 이용은 80%, 골프연습장은 50% 감면을 단행한다. 감면 기간은 16일부터 9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1일 이용 요금의 경우 체력단련장은 2000원이 400원으로, 수영장은 3000원이 600원으로, 골프연습장은 타석당 1만원이 5000원으로 할인된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군민은 질병관리청이 발행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 앱(COOV) 또는 종이증명서(확인서)를 지참하면 된다. 종이증명서는 접종센터 또는 접종 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군이 이 같은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군민들의 집단 면역 시기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본인에게는 자긍심을, 그 주변의 미접종자에겐 접종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인센티브 제공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 발표한 바 있다.

군은 전 국민의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말 까지 공공체육시설의 이용료 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엔 예방접종 상황과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여부를 봐 가면서 후속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군은 타 지역보다 앞선 백신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 또한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보다 빠른 정상화, 보다 빠른 일상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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