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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30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7월 확진자 116명 중 70명 달해…지난달보다 2배 증가
활동 반경 넓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확진 분석
방역당국 “타지역 여행 자제·기본방역수칙 준수 당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도 확산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최근 2주 동안 100명이 넘는 도민이 확진 판정받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활동반경이 넓은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6명이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발생한 확진자(67명)의 2배에 이르는 숫자다.

특히 20~30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확진자 67명 중 20~30대 확진자는 8명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했지만, 이달 같은 기간 동안 확진자 116명 중 20~30대 확진자는 70명(20대 49명, 30대 21명)으로 60%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대학생들의 종강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활동반경이 넓은 20~30대들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당면한 20~30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20~30대들의 활동 경로가 넓어 확산세가 늘어난 것도 일부 있지만, 이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청년층의 백신 접종을 뒤로 미룬 방역당국의 탓이 크다는 것이다.

대학생 박모 씨(24)는 “코로나19가 올해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여름철에 20~30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청년층들의 백신 접종을 서두르거나 다른 연령층의 2차 접종 분량을 20대에게 우선 접종했더라면 지금처럼 확진자가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취업준비생 심승윤 씨(28)도 “지금까지 인원 제한으로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던 대학생들이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단체모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완화를 휴가철 이후로 미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도내에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타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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