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0억 원 들여 미룡초~은파롯데캐슬 구간 도로 신설
이달 중 개통 예정…주민 교통편의 및 접근성 향상 등 기대
그 동안 많은 논란과 우여곡절을 겪었던 군산 미룡동 도로 개설 사업이 10년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미룡동 도로 개설 공사가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안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총 예산의 50%는 국비로 이뤄졌다.
사업 내용은 미룡초등학교 앞에서 은파롯데캐슬 아파트까지 총 연장 0.89km, 폭 11~19m의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110억 원이 투입됐다.
미룡동 지역은 은파호수공원 순환도로 및 군산대와도 연결돼 있어 차량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개설이 필요한 곳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미룡초 부근에서 대학로를 거치지 않고 곧장 (미룡동)아파트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이곳 교통난 및 정체구간 해소는 물론 접근성도 높아져 주민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개통 움직임에 지역민들도 반색하고 있다.
미룡동 주민 신모 씨(46)는 “이곳 도로 개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해 답답했는데 이제야 개통소식을 듣게 된다”면서 “향후 차량 운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미룡동 도로 개설 사업인 경우 당시 기대를 받고 출발했지만 진행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4년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기도 했고, 해당 사업을 놓고 이해 당사자들 간 첨예한 의견차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로가 개설되면 접근성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는 찬성 입장과 교통량이 증가해 소음이나 안전사고가 높아질 것이라는 반대 입장이 맞서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12년 말 실시설계 완료 및 토지·지장물 보상에 착수하고도 정작 공사는 지난 2018년 4월에 시작할 정도로 여러차례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공사 일정 및 개통 시기도 수년 간 늦춰지는 등 차질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공사 단계에 있어 이달 안에는 충분히 개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사업이 다소 늦었지만)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민 불편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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