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백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박희곤, 이하 협의체)가 17일 ‘마을복지추진단’ 2차 회의를 열고 주민 주도형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들어갔다.
백운면행정복지센터(면장 김현수)에서 열린 이번 2차 회의에서는 복지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추진사업 발굴을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다. 회의는 앞서 6월 1차 회의 후에 실시한 복지욕구 조사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지역주민 35명을 대상으로 협의체가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주민 복지욕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분야는 경제, 건강, 여가 등 노인과 관련된 문제다. 그 다음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의료시설 부족, 쓰레기 배출 감소 또는 재활용 확대 등 환경보존문제 등이다.
이 조사에서는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 주민 스스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주민 간의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이 대목에 대해 협의체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사이의 소통과 공생을 위한 실질적 해법이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귀농귀촌인의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협의체는 백운면 마을복지계획에 지역의 복지욕구를 풀어갈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세부사업을 담을 방침이다. 이 계획은 다양한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와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문제의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수립될 예정이다.
박희곤 위원장은 “마을복지계획 수립은 2017년 협의체가 발족한 이후 처음 시도하는 주민 주도형 상향식 계획”이라며 “협의체는 추진단회의, 주민간담회, 전문가 컨설팅 등을 수차례 더 가진 끝에 백운면 특성에 맞는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 이를 근간으로 백운지역 마을복지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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