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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전주 효자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 신호 · 속도 위반 다반사

공원 · 학교 등 위치해 보행자 많지만 대부분 차량 과속
대부분 차량들 과속방지턱 낮아 서행 없이 그냥 지나가

지난달 31일 전주시 효자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단속카메라 등 과속방지시설이 없어 차들이 과속을 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지난달 31일 전주시 효자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단속카메라 등 과속방지시설이 없어 차들이 과속을 하고 있다. /사진 = 조현욱 기자

전주 효자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위반과 과속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과속방지시설도 과속방지턱밖에 없어 안전을 위해 법규위반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31일 오전 8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효자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에는 물빛채 어린이공원 등 공원 3개와 새연초등학교 등이 위치해 어린이와 노인의 통행이 잦았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한눈에 봐도 제한속도 시속 30㎞를 넘겨 과속하고 있었다. 기자가 직접 차를 타고 이곳을 운행해봤다. 내리막길이라 액셀러레이터를 조금만 밟아도 속도는 빠르게 올라갔다. 수시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규정속도를 넘을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규정속도를 지키며 이곳을 총 5번 운행했는데, 5번 모두 주변 차량들은 기자가 운전하고 있는 차를 추월했다.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짐을 가득 실은 트럭도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뒤에 있던 한 차량은 빨리 가라며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신호위반 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정지신호에 맞춰 속도를 줄이다가 눈치를 보며 신호를 위반해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과속과 신호위반이 잦지만 과속방지시설은 과속방지턱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비교적 턱이 낮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가는 차량이 대다수였다.

이를 본 시민들은 근처에 학교와 도서관이 있고, 공원에 가는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라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 우려를 표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박은희 씨(41)는 “아이가 이곳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를 하는데 과속하는 차들이 많아 사고 위험 때문에 되도록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모차를 끌며 인근 공원으로 향하던 A씨(74)는 “여기는 노인들도 많이 다니고 어린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차들이 너무 빨리 다녀서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니 신호·속도위반 카메라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오는 12월까지 카메라 설치를 마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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