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몰이 상승세를 타면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7일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 전북지역 매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대면 판매 방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전북 도내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광역지원센터(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 광역센터)는 ‘소상공인 비대면 경영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제품 판매 방식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 시장에 발맞춰 도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기반을 조성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진원 광역센터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2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제품 사진 촬영, 상세페이지 제작,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 홍보영상 촬영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모집 3개월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도내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지원업체 대상으로 이뤄진 중간 만족도 평가에서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덧붙여 모든 지원 분야의 패키지화 등 지원 확대 요청이 쇄도한 것.
제이포니&한옥애향기체험공방 정원아 대표는 “코로나로 체험 공방의 운영이 어려워져 온라인으로 핸드폰 케이스 DIY 키트와 관련 재료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대일국제종묘(주) 이태송 대표는 “채소 종자를 연구·개발해 수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로서 코로나로 해외 영업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방식의 SNS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최근 지역 내에서는 온라인 판매 기법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고객 불만 관리 등 도내 소상공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사업자 교육도 마련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부설 생활교육센터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비지원(90% 환급형)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블로그(스마트스토어 마케팅)’, ‘2021 소비자트렌드’, ‘고객 불만 관리 및 위기 대응’, ‘설득에 필요한 소비자 관련법’, ‘컴플레인 설득 협상’ 등을 주제로 7일부터 14일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김보금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소비자단체와 사업자가 서로 윈윈해 상생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온라인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뿐 아니라 1인 사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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