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권익위 현장 조사 등 거쳐 게보갑문 관리 기관 농어촌공사, 지자체 공동분담 시정권고
정읍지역 오랜 숙원사업인 고부천 상습침수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려면 고부면 관청리 소재 게보갑문 철거후 대체교량 건설 관련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현장 조사등을 통해 게보갑문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속히 철거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라북도, 정읍시가 대체교량 설치비용을 공동 분담할 것을 시정권고 했다.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는 철거비용 15억원은 농림부 예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건립비용 45억원은 해당 기관별 분명한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읍시와 주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익산국토관리청과 전라북도, 정읍시가 협력하여 게보갑문 상류와 하류 방면 하천정비를 실시하여 통수 단면(120m)이 넓어졌다.
반면에 게보갑문은 75m에 불과하여 우기철만 되는 물흐름 병목현상으로 인접 지역 농경지 침수피해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에 정읍시 고부, 영원면과 부안군 줄포, 보안, 주산면 주민 1461명이 “집중호우 시 홍수와 농경지 침수의 원인이 되는 게보갑문을 철거하고 그 위치에 대체교량을 설치해 달라”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특히 주민들은 게보갑문 공도교는 주민과 농기계 통행로로 사용되는 만큼 철거후 대체교량을 설치해 줄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권익위 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오랜기간 끌어왔던 기관들이 예산을 세워서 내년까지 추진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유관기관 및 주민들과 현장간담회를 통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국민권익위 최종 결론 도출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준병(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장)국회의원은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 내에 게보갑문을 철거하고, 대체교량을 설치하여 하천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을 필요가 있다”며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필요예산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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