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면 일대 농업부흥 발전의 기록을 품다
완주군이 고산면 일대 농업부흥을 주도한 김반석 신부(베네딕도) 공적비를 지난 9일 완주군 농업인회관 전면으로 이전했다.
공적비에는 1964년 5월 고산면에 부임한 김반석 신부가 대홍수로 완전히 버려진 상태로 있던 고산면 삼기리 945번지 인근(현재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부지) 약 5만평을 주민들과 함께 개간, 옥답으로 만든 뒤 개간작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무상분배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주민들은 김 신부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1991년 11월 고산교 인근 도로변에 공적비를 세웠다. 공적비는 1997년 완주군농업기술센터가 삼례읍에서 현재 고산면으로 이전 신축할 때 그 부지 내로 이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이전사업은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한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원, 공적비 관련 농업후손,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공적 내용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성일 군수는 “김반석 신부 공적비는 우리 지역농업의 유산이다. 그 품은 뜻을 깊이 헤아려 지속발전 가능한 완주군 농업의 초석으로 삼고, 지역문화 역사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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