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완주에 조성하는 사업이 국민의 힘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적극 챙기겠다.”
지난 28일 전북도를 거쳐 완주군을 방문한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국민의 힘)이 정운천 국민의 힘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함께 봉동읍 수소충전소 등을 둘러보며 박성일 완주군수의 건의에 화답,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당 대표에 이어 이 위원장과 정 위원장이 완주군의 제1 현안인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의 대선공약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나서자 완주군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현재 조성 중인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인근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 그야말로 수소산업 1번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런 가운데, 국가 사업 예산권을 쥐고 있는 국회 예결위원회 이종배 위원장과 박성일 완주군수가 40여년 막역지우(莫逆之友) 인연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친분은 이종배 위원장이 지난 28일 완주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군수님과는 20대 젊은 시절부터 아주 가까이 지냈다”며 “공무원 생활도 같이 하면서 우의를 돈독히 해왔다”고 소개, 비로소 알려졌다.
박 군수와 이 위원장은 1980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고시 동기생이다. 게다가 이들은 고시 합격 이듬해 학사장교 1기로 임관, 이후 유난히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박군수가 1955년생으로 1957년생인 이 위원장보다 나이가 많지만, 청년 시절에 두 사람은 지역과 국가의 미래, 공직자의 역할 등을 논하고, 전북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등 우정을 쌓아왔다.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수시로 연락하며 격려하고 희비를 같이 하는 등 친분을 이어왔다고 한다.
고향에서의 행정부지사, 기초단체장 이력 등 두 사람의 인생궤적도 엇비슷하다. 충북 충주시가 고향인 이 위원장은 2007년 충북도 행정부지사, 2011년 충주시장, 2014년 국회에 입성한 3선 국회의원이다.
완주군 화산면이 고향인 박군수는 2012년에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후 2014년 완주군수에 당선, 재선했다.
두 사람은 행안부에서도 같이 일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행안부 제2차관(이 위원장)과 감사관(박 군수) 업무를 수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종배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호남 동행의원’을 선정할 때 주저하지 않고 오랜 친구인 박 군수님 계신 곳으로 결정했다”며 “내 지역구는 충주지만 제2의 지역구는 완주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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