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장 확대 및 관련 산업 수요 급증, 동물의약품 관련 통합 인프라 필요성 대두
아시아 최대 규모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갖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경쟁력 충분
동물용의약품 평가센터,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바이오 신소재 개발, 벤처타운 및 복합주거단지 조성 등
익산시가 반려동물시장 확대 및 관련 산업 수요 급증에 발맞춰 동물케어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3250억원을 투입해 익산시 월성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일원에 동물케어 관련 인프라를 집적·구축하고 벤처 및 복합주거단지까지 조성해 반려동물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신·변종 감염병의 약 75%가 동물에서 유래된 병원체(메르스, 사스, 에볼라 등)에 의해 발생돼 이에 따른 동물질병 대응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동물용의약품 관련 통합 인프라가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과 국내 유일의 국제수준 대형음압시설을 갖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익산지역에 소재해 있고 이곳에 지난해부터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건립하고 있어 클러스터 구축 대상지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북지역 가금류(닭, 오리) 사육두수가 전국 최대 규모라는 점, 하림 등 주요 육가공업체가 있어 가금산업이 발달했다는 점, 한국썸벧 등 동물용의약품 제조·판매업체가 소재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향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산업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계획상의 주요 내용은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건립,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동물용의약품·사료 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바이오 신소재 개발, 기업 대량생산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동물신약 벤처타운 및 입주기업 주거단지 조성 등이다.
시는 전체 구상을 4단계로 나눠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각 단계별 정부 공모를 통해 국비 지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동물용 의약품 허가와 해외 수출시 필요한 시험 등을 지원하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대상지로 최종 확정돼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를 찾아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헌율 시장이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익산이 기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집적화와 전후방 산업 활성화 등 동물케어 분야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동물의료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면서 “지역구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은 물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이원택 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공모 선정과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