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선정 이후 전주~김천선 ‘희망 고문’
사업 현실화로 전주 - 김천 40분대 단축...동서철도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 촉진 기대
사전타당성 이후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등 과제, 전북도 · 정치권 적극적 대응 요구
전북도민에게‘희망고문’이라고 불렸던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동서 철도시대 서막을 열었다.
다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수많은 과제가 남아있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 등의 총력 대응이 요구된다.
25일 공개된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추진 대상 사업 8개를 살펴보면 전북도가 추진했던 철도 사업 6개 중 전라선 고속화 사업과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등 3개 사업이 반영됐다.
특히 반영 사업 중 전주~김천선 사업의 경우 본사업이 아닌 추가 검토 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해당 전주~김천의 경우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부터 15년째 추가검토사업에 표류하고 있는 점에서 도민들에게‘희망 고문’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안에서 전주~김천선에 대해 ‘사전타당성조사 조속 추진’이라는 조항을 달았고 그 결과 이번 사전타당성 추진이 현실화됐다.
전주~김천선 사업 현실화는 전주에서 김천까지 3시간 이상 걸렸던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러한 단축을 통해 전북 동부권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시간 단축 외에도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따른 환황해경제권의 물류수송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김천선이 동서화합 및 영·호남 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청사진 속에 보다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전주~김천선의 경제성 B/C값은 0.7로 0.483인 달빛내륙철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타당성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더라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어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아울러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등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본사업에 오르지 못한 만큼 향후 관련 사업 반영을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전주~김천선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본사업에 오르지 못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등의 경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