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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시설 확진자 속출, 부스터 샷 정착 관건

남원 노인재가복지센터 확진자 30명 발생, 29명은 돌파감염
지난해 김제, 올해 순창 요양병원 이어 세번째 집단감염
전국서도 고령 이용시설서 확진자 속출, 대책 마련 요구
고령자 대부분 접종 완료 6개월 지나, 접종 효과 떨어져
“60대 이상 면역력 줄고 확진자 많아져, 부스터샷 필요”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 등 집단에서 확진 사례가 속출해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만큼 현재 추진중인 부스터 샷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28일 남원 소재 노인재가복지센터에서 확진자 30명(이용자 19명, 종사자 8명,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설 내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지난해 김제 소재 요양병원과 올해 순창 소재 요양병원에 이어 세 번째다.

확진자 30명 중 29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로 이들 대부분은 접종한 지 약 6개월가량이 지난 것으로 도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통상 백신 접종 효과가 6개월 이상 있다고 분석한 내용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 사례의 경우 백신 효과가 많이 감소되면서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위중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345명 중 60세 이상 환자가 265명에 달했다.

반면 60세 미만의 위중증 환자의 경우 80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고령 백신 접종 완료자 확진 사례는 최근 들어 경기, 충북,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도 고령자 이용시설에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결국 고령층의 안전 및 위중증 비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권고 수준으로 추진 중인 부스터 샷(추가 접종) 활용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인 경우 어느 정도 기간이 경과해 면역이 많이 감소했고, 최근 들어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에 20%가 넘게 다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부스터의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다른 연령층보다는 훨씬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 효과나 필요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 접종을 안내하도록 지자체와 같이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역시 “중앙방역당국에서 (접종)6개월 이후가 되면 추가검사를 권장하는 상황이다”며 “면역 저하가 우려되는 대부분이 고령자이기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방안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을 받은자는 비추가접종자에 비해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1개월 후보다 3차 접종 1개월 후 중화항체가 2.1배 증가했다.

모더나도 부스터 샷 접종 후 중화능이 초기주에 대해 증가, 얀센 역시 1회 접종보다 추가 접종 시 결합항체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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