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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사랑의 열매 기부캠페인 시작

목표액 작년보다 15% 늘은 73억 5000만 원
전북모금회 “23년 연속 100도 달성 기원”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앞두고 29일 사무실에서 홍보포스터 등 홍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앞두고 29일 사무실에서 홍보포스터 등 홍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오세림 기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의 나눔 캠페인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로 위축된 기부문화로 인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모금회는 내달 1일부터 62일 동안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오른다.

올해 모금 목표 금액은 지난해보다 9억 4000만 원 늘어난 73억 5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목표금액 대비 15%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계층에 대한 지원과 일상회복을 위한 재원의 필요성을 고려한 액수다.

지난해 진행된 나눔 캠페인에서 전북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목표금액 63억 9000만 원을 훌쩍 넘긴 104억 8000만 원을 모금, 164도라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의 온도를 기록했다. 또한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0도 이상을 넘은 진기록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도 사랑의 온도 100도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지역 경기는 침체돼 있고, 대선 등의 영향으로 도민들의 관심사가 다른 곳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와 달리 전북모금회 관계자는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전북에서만 보이는 기부문화를 봤을 때 100도 달성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은 “타 시·도의 경우 개인기부자보다 법인기부자의 비율이 더 높은데 전북은 법인기부자보다 개인기부자의 비율이 더 높은 특성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보여준 전북도민의 십시일반 기부문화,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도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기가 올해까지 이어져 100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AR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모금활동을 확대해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기부, 간편결제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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