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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떡메마을 설립 10여 년 만에 매출 10억

재활 성공 장애인 근로자들의 값진 결실

완주떡메마을 장애인 근로자들이 생산한 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완주떡메마을 장애인 근로자들이 생산한 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콩인절미, 하트백설기, 쑥갠떡은 완주지역 대표 떡 브랜드인 ‘떡메떡’이다. 떡메떡을 생산하는 마을기업인 완주떡메마을 제품 종류는 수십가지에 달하는데, 설기떡류, 찰떡류, 성형떡류, 가래떡류, 떡 케익류, 가루류, 강정류 등이다.

완주떡메마을(원장 양정숙)은 이런 떡을 판매해 올해 1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완주떡메마을이 중증장애인다수고용사업장으로, 장애인 직업 재활을 돕는 시설이란 사실이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떡메마을’은 올해 매출 9억 9000만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8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시행한 중증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떡 공장으로 출발한 지 10여 년 만에 10억 매출 기업으로 우뚝 선 것이다.

학교 등 단체급식 260여 개소와 군부대 20개소, 로컬푸드 매장 9개소 등 총 294개 납품처에 대한 납품과 전화 주문 판매가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

전체 40여 명 중 32명이 장애인 근로자인 완주떡메마을이 출범 후 10여 년 만에 연매출 10억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떡메마을은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세심한 건강 관리와 점검, 해썹(HACCP) 인증(2011년 9월)을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생산해 왔다. 또 지속적인 품질 개선, 끊임없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맛 좋은 떡을 생산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임실 군부대에 이어 2011년에는 전북 전 지역의 부대에 떡을 납품했다. 충남의 육군훈련소와 육군부사관학교를 넘어 지난해부터는 충북과 세종시 군부대에도 납품하고 있다.

완주떡메마을은 현재 떡 가공품 90종 생산, 체험활동 사업, 떡 가공 원료 재배, 농산물 가공품 소포장 판매 등 사업을 다양화 하고 있다.

나아가 시대적 추세에 맞춰 온라인 판매에도 나섰다. 2019년 온라인 유통상품인 냉동아이스찰떡 세트를 개발했다. 올해 7월부터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 온라인 판매가능 특화상품인 ‘아이스찰떡 세트’ 의 명칭을 ‘눈꽃雪花’로 결정하고 상표출원을 신청했다.

양정숙 완주떡메마을 원장은 “장애인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위해 설립된 공동체인 만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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