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선정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프롬바이오 등 기업 유치…분양율 69%
문재인 정부 지역 대선공약 제1호이자 전북도정 핵심 프로젝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는 지난 한 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최초 준공, 프롬바이오 등 114개 기업 유치,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 준공 등 괄목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농업-식품-미생물-종자-ICT농기계’ 등 5대 농생명 클러스터 사업들이 하나씩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전북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전북을 아시아 그린바이오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해 대선공약 건의사업에 반영했다. 기존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의 연속선상에서 종자, 미생물, 식품산업을 고도화하고 동물용의약품, 치유농업을 신산업으로 기획·육성해 전북을 그린바이오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등 ‘첨단농업’ 인프라 구축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에 농업의 스마트화를 꾀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전국 최초로 준공되며 전북이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의 거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북도가 대선공약으로 제안해 이뤄진 정책으로 청년들의 스마트 농업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 실습농장(2.3㏊)과 임대형 스마트팜(4.5㏊), ICT기자재와 신품목·기능성 품목의 개발·보급을 위한 스마트팜 실증온실(1.6㏊), 온실 환경과 작물생육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빅데이터 센터 등을 갖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인력·기술을 확산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유치해 국비 231억 원을 확보하며, 올해부터 전북 익산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조성하게 됐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올해부터 3년간 벤처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 등을 건립해 관련 분야 전·후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30개)을 유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에는 간척지 농업연구소가 들어선다. 간척지 농업연구소는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를 활용해 농업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올해부터 3년간 새만금 농생명용지 첨단농업단지 내 농촌진흥청 연구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총 85억 원을 투입해 연구실, 실험실, 세미나실 등을 짓는다.
첨단농업에 대응하는 지능형 농기계 산업 생태계 구축
올해부터 4년간 ICT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사업(1200억 원)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해 지능형 농기계 산업 거점화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농기계 기술 개발과 해외 의존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설계 해석, 신뢰성 평가 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수준의 ICT 농기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기계 산업의 고도화·첨단화·융복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능형 농기계 실증 인프라 지원, 검인증서비스 제공, 빅데이터 활용·지원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지능형 농기계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추진
국내외 식품산업 환경 변화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6곳과 복합문화센터 1곳이 구축된다. 기업지원시설로는 소스산업화센터가 2019년, HMR기술지원센터와 농식품원료중계공급센터가 2021년 완공됐다. 기능성제형센터는 2022년, 청년식품창업센터와 기능성원료은행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기업의 다양한 시제품 개발, 창업, 기능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 유치도 중점 추진된다. 현재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 냉동식품 전문기업 천일식품 등 기업 23개를 포함해 일반분양 113개, 외투지역 1개 등 총 114개 기업을 유치했다. 분양율은 69% 수준이다.
나아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클러스터 내 생산, 판매·홍보, 체험·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푸드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수행한 데 이어 올해 ‘푸드파크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예산(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성 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미생물 인프라 연계를 통한 미생물산업 활성화
발효미생물,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발효미생물과 관련해서는 전국 단위 기업체에 미생물과 반제품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가 지난해 5월 전북 순창에 준공됐다. 이외에도 발효식품과 장내미생물을 융합한 식·의약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유용미생물 은행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업 유치, 창업·보육 지원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화센터’를 건립해 발효미생물 산업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식·의약용 미생물뿐만 아니라 농축산용 미생물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GMP 기반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과 내년 농축산용 미생물 아파트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국가 미생물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후방산업 중심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
전북도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포함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종자박람회장 구축, 혁신클러스터 원종·종묘단지 조성, 종자산업 전·후방 연계 기업단지 조성, ICT 접목 연구시설 구축, 스마트 종자 R&D 기술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제20대 대선공약으로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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