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유성엽도 물망
국민의힘 김용호 도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전북지사는 누가 출마할 것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하진 지사와 김윤덕(전주갑), 안호영(무주진안장수완주) 의원 등 3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과 복당이 유력한 정동영, 유성엽 전 의원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과 최근 민주당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송 지사는 중앙무대 보폭을 넓히며 당 안팎의 정치적 입지와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3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크기는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찌감치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광폭행보를 펼쳐온 김 의원은 탄탄한 조직력과 다양한 인맥이 두드러지고 지역현안에도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전주지역에서만 정치 활동을 해와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낼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외연 확장'해결이 관건으로 점쳐진다.
재선인 안 의원은 중앙정치권에서 인맥과 도내 현역의원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 기후위기탄소중립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전북의 미래먹거리인 수소·탄소산업 등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대중적 인지도 부족이 단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읍출신으로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 전 장관은 최근 전북에서 비공개 대외활동이 활발해졌다. 전북대 특임교수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강연 활동 외에도 완주와 장수, 전북혁신도시 등을 찾아 전북의 현황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있다.
그의 등판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와 유성엽 전 민생당 대표 입장에선 우선 민주당 복당이 이뤄져야한다. 만약 두 사람이 복당을 개진하면 차기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판단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이 거론되며 김용호 변호사는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호 변호사는 “지난 20여 년간 전북의 정치는 균형을 잃어버린 민주당의 일당독주, 민주당 내부 파벌 싸움으로만 이뤄졌다”며 “이를 타파하고 공정하고 희망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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