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검출률 12월 3주 차 1.7%에서 올해 12.5%까지 급증
전북 역시 12월 3주 차 8.2%에 불과, 하지만 최근 20%대까지 상승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 특성상 향후 유행 시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1월 중 국내에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오미크론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4900명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4288명(검출률 87.5%),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612명(검출률 1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검출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분석한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셋째 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7%에 불과했다.
이후 12월 넷째 주 1.8%로 증가한 검출률은 12월 다섯째 주 4.0%로 증가,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12.5%로 치솟았다.
특히 이 같은 확진세는 전북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1일 전북에서 첫 오미크론 확정자 5명이 발견된 이후 지난 8일까지 29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주간 확진자 중 오미크론 확정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 전북 오미크론 검출률은 3.2%에 불과했으나 12월 셋째 주 9.2%까지 상승, 넷째 주 8.2%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1월 첫째 주에 들어서면서 확진자가 572명이 발생했는데 그중 11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으며 검출률은 20.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1월 들어 오미크론 확정자가 대폭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검사가 가능해져 검사량 증가에 따른 확정자 발견도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자체가 현재까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이상되는 것으로 추정된 만큼 오미크론 특성에 의한 감염자 증가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제일 큰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등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금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1월 중에는 델타 변이를 대체해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확산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대비해주시고 다시 한번 일상회복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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