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19일 이환주 시장과 전통춤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갑녀살풀이명무관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남원지역 살풀이춤의 예술성과 문화예술적 가치를 발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조갑녀살풀이명무관은 남원예촌 전통문화체험지구 내 조성돼 조갑녀(1923~2015) 명인이 보유한 살풀이춤을 연계해 다양한 전시, 공연 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명인이 사용한 유품과 공연사진, 영상 등 소중한 자료가 전시돼 조갑녀류 전통춤의 기록도 접할 수 있다.
시는 살풀이춤을 중심으로 남원지역 권번 자료를 기록하고 살풀이춤과 관련한 공연예술 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원지역의 전통춤은 물론 무용계 최초의 조갑녀살풀이명무관이 지니는 위상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갑녀 명무의 예술적 가치를 활용해 살풀이춤 활성화에 앞장서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갑녀 명인은 남원에서 태어나 제1회 춘향제인 1931년부터 1941년까지 매년 승무와 검무, 살풀이를 춰 명무(名舞)라는 칭호를 받은 남원권번의 마지막 예인이다.
현재는 명인의 딸 정명희 교수(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가 살풀이춤을 계승하며 전통춤 전수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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