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령면 소재 월운정수장 지방상수도 물을 불안정하게 공급받으면서 불편을 겪어왔던 백마성(백운·마령·성수면) 3개 면지역 주민들이 오는 2024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전망이다.
광역상수도인 진안배수지(용담댐물)에서 지방상수도인 월운정수장까지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
19일 군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진안군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부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총 66억원(국비70%)이 투입돼 진안배수지에서 월운 정수장까지 관로 14.89Km, 가압장 1개소가 설치된다.
백마성 주민을 위한 수돗물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는 것.
그동안 백운·마령·성수 3개 면지역 주민들은 월운정수장에서 식수를 공급받으면서 한파나 가뭄, 기타 사고 발생 시 원활하지 않은 물 공급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해 7월 월운정수장 취수원 상류지역에 가축분뇨 액비가 유입, 수질이 오염돼 주민들이 큰 고충을 겪은 게 대표적이다. 당시 하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돈사 슬러지(분뇨찌꺼기) 저장고가 파손돼 하천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비상공급망이 구축되면 백마성 주민들은 한파, 가뭄, 사고 걱정 없이 용담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전춘성 군수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부분 변경은 ‘용담호 광역상수도 진안 전 지역 공급’을 추진 중인 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사례”라며 “백운, 마령, 성수 3개면 주민들도 용담호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승인된 수도정비 기본계획에는 월운정수장 취수원의 수질 사고 후 복구 완료까지, 배수지의 급수 가능량 및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진안 배수지에서 월운 정수장으로 용수 공급계획 및 재원조달 계획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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