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6개 공동체 선정
청년들의 창업공동체를 적극 지원하는 완주군의 청년창업공동체 사업은 '우보이산' 행보다. 완주군이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해 2021년까지 27개 공동체에 1억 8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지만, 협동조합 단계까지 진출한 공동체는 2개 정도에 불과한 것.
봉동읍에 있는 이랑협동조합의 경우 장애인아동발달지원 업무를 수행하는데, 직원이 20명 정도로 성장했다. 이번에 3년차 지원을 받는 청년마을청년목수협동조합도 청년목수 5명이 의기투합, 인테리어와 목조주택 등 사업을 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옛 삼례중 자리에 들어서는 소셜혁신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청년창업공동체는 여전히 공동체 수준이고 일부는 해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창업공동체 사업은 완주지역에 정착한 젊은이들이 창업 공동체를 이뤄 활동하며 향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으로, 나아가 어엿한 독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장기 투자' 성격이어서 향후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완주군은 7일 '2022년 청년창업공동체' 6개소를 선정, 모두 3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체에는 200만원에서 6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에 앞서 군은 만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완주군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청년창업체를 공모,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6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 공동체는 숲헤움, 청년마을목수협동조합, 빈땅, 삼산도가, 코하트, 해봄 등 6개다. 심사 과정에서 지역에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청년공동체들로 평가받았다.
완주군에 따르면 숲헤움은 농산물 가공연구를 위한 공간조성, 청년마을목수협동조합은 인테리어‧목공 아이디어 상품 개발, 빈땅은 제로웨이스트샵 운영, 삼산도가는 수제 전통주를 연구 및 제조를 한다. 또, 코하트는 예술창착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해봄은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심사 과정에서 사업타당성과 과업 수행 역량, 지역사회 연계성, 공동체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완주군은 단계별 사업 컨설팅을 진행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밭침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선정된 청년창업공동체가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까지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셜굿즈 사업과 연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청년이 완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일자리 확보를 돕는 등 청년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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