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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에어컨 수리점서 5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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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찰서 전경. 사진=전북일보DB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장수군 번암면의  한 에어컨 수리점에서 A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의 지인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A씨가 운영하는 에어컨 수리점을 찾았고 거기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를 목격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남긴 유서와 주변 정황을 토대로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과 주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씨는 과거 2015년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에서 근무를 하던 중 회사 취업규칙 개정에 저항하다 해고되고 이후 복직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가족들과 떨어진 채 장수로 내려와 수리점을 운영하는 동안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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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삼성전자서비스 #복직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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