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 개편 보다 ‘실속·내실’에 방점
교육비서관 교체…‘만 5세 취학’ 혼선 여파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소회 등 피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인적 쇄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떤 변화라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이어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 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배경의 국면 전환용 물갈이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전면적 인적 쇄신 보다는 조직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대통령실 개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개편은 취임 100일인 17일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일부 비서관급 직제를 바꾸거나 행정관 등 실무진 인력 재배치 및 충원 방식으로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로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체했다. 신임 비서관에는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취학’ 정책 추진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 비서관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벌어진 ‘대통령실 쪽지’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회견은 40분 동안 진행되며, 출입 기자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와 그동안 주력했던 일에 대한 성과 등을 말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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