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습지, 부안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
9월 30일부터 나흘간 평가위원 현지 실사, 내년 4월 결정
전국 제주도, 청송군, 무등산 등 4곳 인증…부산시도 도전
전북도가 국내 다섯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다.
전북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단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창 운곡습지, 부안 채석강 등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 12곳을 실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 2020년 11월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창과 부안 520.3㎢에 걸친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은 고창의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부안의 직소폭포,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등 대표 지질명소 12곳으로 이뤄져 있다. 2017년 9월 국내에서 10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평가위원단은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를 찾아 학술적 평가를 진행하고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질명소 해설·체험 프로그램 시연, 지질명소 탐방로·안내판 정비 등 평가위원단을 맞을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올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46개국 177개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 한탄강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올해는 전북도 외에 부산시도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군산 말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올해 연말까지 이뤄지는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서면·현장실사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인증이 이뤄지면 신규 관광브랜드 획득과 국가예산 확보가 가능해진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세계·국가 브랜드 신규 획득과 현명한 활용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