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청문회서 음주운전·부동산 투기 의혹 등 불거져 논란
"부적격 의견"나올수도..일각 "전문성·경험 풍부" 적격 의견 주장
"적격이냐, 부적격이냐."
자질논란에 휩싸인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적격 여부가 6일 결정된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4일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음주운전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1차 도덕성 검증에서는 경력과 재산, 부동산, 금융거래 내용 등 사전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도덕성과 가치관에 흠결이 없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를 둘러싼 가족 특혜 채용 의혹, 음주운전,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이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이날 인사청문위원 일부 의원은 이 후보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부적격 의사를 밝혀 6일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이 담긴 경과보고서 채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관영 지사는 해당 보고서 내용과 관계없이 이 후보를 임명할 수 있지만 부적격 의견이 담길 경우 임명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에 참여한 한 의원은 "이 후보가 보편적 정서가 맞지 않는 도덕성을 가졌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 역시 현저히 떨어진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후보의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며 '적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남 신안군이 고향인 이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아시아문화원 경영혁신본부장, 대통령비서실 문화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역문화계 한 인사는 "이 후보는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며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며 "그간 전북 문화계 수장으로 이만한 인물은 없었다. 정책 역량만 봤을때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이끄는 데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는 2019년 도입됐으며 전북도 5개 산하기관 기관장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부터는 9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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