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안, 정부 관심 갖도록 의정활동"
"전북특별자치도·공공의대 등 꼭 해결"
"전북도와 불편, 정무적 소통라인 없다"
제12대 전북도의회가 오는 8일 개원 100일을 맞는다.
전북도의회 첫 여성의장으로 선출된 국주영은 의장은 취임 100일을 앞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뢰받고 강한 의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이후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러 현장을 찾아다녔다"며 "현안을 해결하고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교육을 하는 등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실현하는 데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또한 "깨끗한 의회,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 힘써 왔다"면서 "전북 발전을 위한 현안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반영시킬수 있도록 견인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국주 의장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실무에 접목, 효율적인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정 역량 강화의 날'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며 "또한 지방의정연수센터에서 열린 지방의회 아카데미와 제주도에서 민간 위탁기관이 실시한 예산심사기법 교육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증대되고 있다"며 "지방의정연수센터 등에 행정사무감사 준비, 도정질문 요령, 예산심사 기법 등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법 국회 통과, 남원 공공의대 설립,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 육성,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을 임기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도 국주 의장은 전북도와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다. 특히 전북도의 정무적 소통라인이 없다며 전북도의회와의 소통문제를 문제 삼았다.
국주 의장은 김관영 지사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김 지사가 취임사에서 혁신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의회나 지역정치권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수 정무특보 역할론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김광수 정무특보 임명과 관련해 비공식적이지만 전북도의회 반대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래서인지 김 정무특보가 전북도의회를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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