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가 고도' 지정 추진
후백제~조선 역사문화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전주 도심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국가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새로운 대형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의 역사자원의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적 가치를 높여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고, 이를 국내외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관광요구에 부응하는 관광지대를 구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풍부한 후백제~고려~조선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단순 문화재 중심의 발굴·보호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지역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발전전략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북 경주와 충남 부여·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역사도시의 가치규명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배양에 기여하는 지역발전전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의 역사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조성하는 용역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내 역사자원과 전주천, 조경단 일원 생태자원 등을 연결시키고, 관광객을 위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핵심거점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전주부성 일원 등 구도심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전주의 핵심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덕진공원과 건지산 등은 생태자원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웰니스 생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모악산 일대에는 한옥마을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역사문화가 담긴 숙식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왕조의 뿌리라는 자부심이 있는 당당한 도시로,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종교,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산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자산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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