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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악재 군산형 일자리…전주형‧익산형 일자리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구속, 명신 이집트와 본계약 지연
투자·고용·생산 실적 저조…내년 본격적 사업 추진 계획 '우려'
전주형‧익산형 일자리 올해 안 상생형일자리 지정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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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 가운데 하나인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추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군산형 일자리 대표기업인 명신이 올해 초 이집트 국영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지만 본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데 이어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회장 구속이라는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군산형 일자리의 투자·고용·생산 실적도 계획 대비 저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정됐던 군산형 일자리 향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지난 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강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 대금 조달에 실패해 계약은 무산됐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인수·합병 계약을 맺기 전부터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이른바 '먹튀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강 회장의 구속으로 지역 내에선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하는 군산형 일자리도 사업 추진에 악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군산형 일자리 주축기업인 명신 등 다른 참여기업의 사업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 안착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출발한 군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오는 2024년까지 5412억 원을 투자해 1714명을 고용하고, 전기차를 32만 5372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해 엠피에스코리아가 투자를 철회하며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군산형 일자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명신은 지난 2월 이집트 국영기업과 전기 마이크로버스, 전기 삼륜차 공급 및 기술 지원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본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군산형 일자리의 투자·고용·생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군산형 일자리 투자액은 2806억 원, 고용 인원은 466명, 생산 대수는 1649대이다. 이는 당초 투자 2942억 원, 고용 713명, 생산 6872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여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고용 등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처럼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도내 선두 모델인 군산형 일자리가 터덕거리면서, 올해 1월 정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전주형·익산형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한다. 전주시와 익산시는 올해 안으로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공모를 신청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관련 노·사·민·정이 참여한다. 투자기업은 효성첨단소재㈜, ㈜데크카본, ㈜KGF 등이다. 협력기업은 7곳이다. 3년간 참여기업의 투자 금액은 2000억 원, 고용 인원은 232명으로 예상된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식품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노·농·사·민·정이 함께한다. 투자기업은 ㈜하림푸드, HS푸드, 하림산업 등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가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3년간 참여기업의 투자 금액은 4000억 원, 고용 인원은 630명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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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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