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가결
임진왜란 당시 호남으로 진격하는 왜군을 막아낸 웅치전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4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열고 '임진왜란 웅치전적'에 대한 사적 지정을 최종 가결했다. 문화재 지정 구역은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대이다.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께 웅치전적지 사적 지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11일부터 30일간 웅치전적지 사적 지정 예고 기간을 갖고 사적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재청은 지정 사유와 관련해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전라도를 침략한 왜군에 맞서 관군, 의병이 민관 합동으로 호남을 지켜낸 치열한 전투지로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웅치전투를 통한 호남 수호 이후 관군과 의병이 경기도와 경상도로 진출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호남지역으로부터 조달하는 등 임진왜란 극복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웅치전투는 1592년 7월, 진안과 전주의 경계인 웅치 일대에서 전주로 침공하려는 일본군과 이를 막으려는 전라도 관군·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임진왜란 초기 호남 방어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전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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