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 23일이나 다음주 중 임용후보자 지명할 듯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이사회를 통해 확정한 신임 이사장 최종 후보 2명을 전북도에 추천함에 따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르면 23일이나 다음주 중에 임용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 이사회에서 한종관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김장근 전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등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경찰서 신원조회 결과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성뿐 아니라 도덕성을 겸비해야 하는 이사장의 자격요건에 따르면 임용후보자는 경찰서 신원조회 결과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역 내에서는 최종 후보자인 한종관(65) 전 이사장과 김장근(58) 전 전북본부장 등 두 후보들 간 전주 신흥고 선·후배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전 이사장은 진안 출신으로 전북대 경영학과 및 동대학원을 마쳤으며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 전 이사장이 김 지사의 지명을 받아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까지 통과해 임명장을 받으면 유용우 현 이사장에 이어 신용보증기금 출신이 연이어 전북신보 이사장을 맡게 된다.
김 전 본부장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국문학과 및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농협중앙회 입사 후 28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 전 본부장이 김 지사의 지명을 받아 도의회 인사청문회까지 통과해 임명장을 받으면 이상준 전 6대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전 농협 전북본부장 출신이 전북신보 이사장을 맡게 된다.
하지만 김 지사가 임용후보 1명을 지명해도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이 문제다.
이사장 최종 임명은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 후보자를 2배수 이내에서 도지사에게 추천하고 도지사가 임용후보자 지명 후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인사청문회는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소관으로 이뤄진다.
도의회와 도가 인사 청문 절차와 조건을 강화하는 것을 놓고 다시 협약을 논의 중이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
나인권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장은 “의회 입장에서는 이번 전북신보 이사장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미공개를 상황에 따라 공개하는 등 검증을 강화하자는 것이다”며 “집행부인 도에서는 종교인을 뽑는 것도 아닌데 행정은 도덕성 검증을 하고 청문회는 정책 검증에 집중하자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내년 1월 중순 전까지는 무조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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