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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북형 방산클러스터’ 구축... 탄소 메카 도약 기대

전북도, 국방과학연구소·군산대와 전문연구센터 구축 협약
2028년까지 국산 탄소섬유 활용 위성발사체용 구조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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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위성발사체용 구조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해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오른쪽),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전북형 방산 클러스터'구축이 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탄소섬유를 활용한 위성발사체용 구조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완성을 위해 핵심산업인 탄소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사업 현실화의 첫 걸음이어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초고강도 국산 탄소섬유 등 소재 및 추진체 구조물의 공인인증체계 구축과 방위산업용 탄소섬유 수급 자립화에 적극 노력하고 각 기관 상호 간 인력 양성 및 교류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전북도가 국방·우주 분야 신산업에 진출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년으로 사업비 360억 원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핵심 소재·구조체 전문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전문연구센터가 완료되면 우주발사체용 추진체에 대한 시험·검정·평가가 가능해져 관련분야 국내 유수기업들의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산업의 핵심 수요처인 국방·우주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탄소복합재 핵심 기업을 도내에 유치해 탄소 소재 개발, 완성품 제작과 인증까지 가능한 가치사슬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그간 세계 우주 선진국은 탄소소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선점을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소소재·부품 개발이 중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도는 새만금이라는 지역적 장점을 최대로 활용해 타 시·도에서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신소재 기반 국방우주 체계를 선정,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협약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의 방산 분야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과 탄소산업이라는 전북도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북형 방산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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